▲ 권황 소장

 난임 원인으로 난소기능저하가 2008년 4위(9.5%)에서 2018년 1위(36.6%)로 4배 급증했다.

난임환자의 평균 나이도 지난해 남성 39.6세, 여성 37.8세로 10년 전인 2008년보다 남성은 2.3세, 여성은 2.9세 높아졌다.

2008년 난임의 주요 원인인 원인불명(29.2%)과 난관요인(23.5%)은 2018년 3, 4위로 밀려난 반면 난소기능저하(36.6%)와 남성요인(22.5%)이 1, 2위로 난임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2008년과 2018년 환자 2,968명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 2008년 난임원인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권황 소장은 “난소기능저하의 주요 원인은 연령의 증가 때문”이라며 “환자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난임원인도 달라지고 있는 현상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결혼 후에도 임신을 기피하는 등의 이유로 늦게 난임센터를 찾아 고생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며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난임치료도 굉장히 힘들어지는 만큼 35세가 되면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난소나이검사(AMH)를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는 것이 추후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 안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 2018 난임원인

권황 소장은 이어 “결혼 후 당장 자녀계획이 없어 임신을 미루고 있는 부부도 앞으로의 임신 및 출산에 대비해 난자〮배아 냉동 보관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은 35세부터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그 이상부터는 난자가 노화되고 난자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난소기능도 줄어드는 ‘난소기능저하’ 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난자의 질도 현격하게 떨어져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보통 난소기능검사는 피검사로 하는 AMH(항뮬러호르몬검사)만으로도 가능하다.

권황 소장은 “가임력은 한번 떨어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당장 임신계획이 없고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서 자신에게 맞는 가임력 보존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