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이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계속 위탁 운영한다.

병원은 2일 “지난 2014년 해외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 1일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심장 질환·어린이질환·응급의학·재활의학·신경계 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 병원이다.

지난 5년간 외래환자 10만3600명, 입원환자 5000여 명 진료와 약 2000 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그동안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떠났던 많은 아랍에미리트 북부 지역 주민들이 자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운영 초반인 2016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의료기관 국제인증인 JCI 기준도 통과했다.

현재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 있는 라스 알 카이마 지역 뿐 아니라 두바이·아부다비 등 대도시와 인근 국가에서도 찾아오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김연수 원장은 “이번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재계약 체결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준과 병원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진출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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