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조직위원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전 세계 응급의학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응급의학회와 세계응급의학회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 세계 응급의학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8차 세계응급학회 학술대회(ICEM 2019)’를 개최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71개국에서 약 2600여명의 응급의료종사자가 사전 등록하는 등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첫 연자로 세계응급의학회장인 샐리 맥카시(Sally McCarthy)교수가 'Emergency Medicine - Finding the Sweet Sprt'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맥카시 교수는 보험의 보장성이 커지면서 환자에게는 직접적인 의료비용이 줄어들었고 편리한 응급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응급의료 이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응급의료종사자의 과로와 의료분쟁의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주디스 틴티날리(Judith Elle Tintinalli) 교수는 'Emergency Medicine: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틴티날리 교수는 불과 50여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는 응급의학이 모든 의학과목 중 유일한 인구기반 전문학문으로서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의학정보, 데이터분석, 웹기반, 앱, 의사결정시스템 등 멀티미디어 개발과 교육컨텐츠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원격 통신의료 재해관리, 사용자에 의한 웹 기반 의료 등의 발전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 밖에도 소생술, 외상, 소아응급 등 15가지 세부 응급의학 관련 주제에 대해 총 61건의 초청연사 경안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최신지견을 들을 수 있었고, 별도로 포스터 발표와 구연발표가 진행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 응급의학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는 연구들의 방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저개발국가의 참여를 위해 22개국에 장학금을 지원했다.

저개발국가는 세계적인 학회에 참석을 하고 싶지만 비용이 녹록치 않아 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학회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들에게 부탁하여 강사료를 장학금으로 쓰겠다고 요청한 결과 저개발 국가 22개국의 의사들을 초청해 저개발 국가에 응급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강현 조직위원장은 “응급의료는 공공의료로서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발전을 시켜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국내 응급의학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 및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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