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규 대표

“‘열정·긍정·온정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소 지론을 담아 ‘삼정’으로 회사 이름을 지었다. 세상을 살다 보니 ‘삼정’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

보건복지부 대변인을 마지막으로 공무원에서 벗어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으로 새 삶 시작, 그리고 최근 그가 들고 나온 또다른 명함 ‘임종규 삼정행정사무소 대표’.

창업 5개월차 새내기 기업인 임종규 대표는 요즘 새로운 경험을 쌓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주 5일 근무에서 주 7일 근무로 바뀌었지만 새로운 엔돌핀이 마구 치솟는다. 공무원이었으면 꿈도 꾸지 않았을 토·일요일 출근,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밤늦도록 끄지 않은 불빛도 사랑스럽다.

그런 그가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기쁘게 다시 만났다. 임 대표는 “창업 이후 지난 5개월간 작성한 보고서가 공무원 5년 근무하면서 만든 것보다 더 많다”며, “몇몇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고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해 직원 4명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복지부 출신 공무원 가운데 대학이나 로펌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기업 대표로 창업을 시작한 것은 흔치 않은 상황.

임 대표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기 보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길’이 있고, 얼마든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특히 보건의료시장은 그 영역이 커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성공을 하게 된다면 후배들이 나의 사례를 어떤 방식으로든 분석하게 될 것인데 그 때 ‘고객 지향형’의 사고와 업무방식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건의료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도 잊지 않았다. 정책이 완전하지 않다고 해도 행정부와 강경한 방식으로 싸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문제가 생기면 불합리를 논리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 같은 논리적인 문제 해결 과정은 ‘임종규행정사무소’의 근간이 되어 있다.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의 축하 연락이 기억에 남아요.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거야’라며 격려 해주셨어요. 공무원 시절 저를 가장 잘 아는 분 중에 한 분이 그런 격려를 해줘서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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