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13일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과장 변석수)가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07년 10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12년만의 기록. 지난 2월 비뇨의학과 단독 로봇수술 시행 5000례를 달성했으며, 이를 기념해 병원은 13일 기념식을 가졌다.

단일기관 비뇨의학과의 로봇수술 5000례 기록은 국내 세 번째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신장부분절제술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은 누적수술 건수 및 연도별 건수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전립선암 및 신장암 치료를 위한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그 장점이 극대화 된다.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시행되는 만큼,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출혈량이 상당하고 의료진의 피로감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로봇수술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훨씬 적을 뿐 아니라, 확대된 시야나 떨림 없는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고 발기신경은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종양의 완벽한 제거는 물론, 합병증 역시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일례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의 발병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종양부위만 제거하고 남은 정상조직을 살리는 로봇 신장부분절제술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며, 남은 신장의 기능을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여생과 삶의 질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방광암 및 요관암 수술에도 로봇수술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통증 및 재원기간의 감소, 상처의 미용적 측면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변석수 과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의료의 개념이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의학과 정밀의학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환자에 대한 다각적 평가를 통해 가장 유리한 맞춤형 치료를 선정하고 질병의 완치를 이룰 수 있도록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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