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호 원장

송민호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병원장)가 1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2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설원학술상’을 수상했다.

‘설원학술상’은 70년간 인술을 펼치며, 한국 당뇨병학의 기틀을 만들고 이끌어 온 설원(雪園) 김응진 박사를 기리는 학술상으로,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매년 당뇨병학 연구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연구자 한 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송 원장은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당뇨병,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기전 이해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개 연구를 수행해 독창적인 당뇨병 연구모델 개발, 원천기술 확보, 특허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국제과학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에 따른 당뇨병 발명 규명’은 체내 대식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호흡 복합체 기능의 결손은 염증반응과 함께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한다는 것을, 마우스 모델 규명과 differentiation factor15(GDF15)가 핵심적으로 작용함을 밝혔다.

또한 혈당감소에만 초점이 맞춰진 기존 당뇨병 치료제 한계를 극복해 인체 내 호르몬에 의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송 원장은 “평생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과 동료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대한당뇨병학회 발전과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받은 1000만원은 충남대병원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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