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나은희 건강증진연구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연구팀은 ‘좌심실 구출율을 유지하고 있는 무증상 수검자에서 심장의 구조 이상과 관련된 Plasma NT-proBNP 수준: 후향적 교차 연구’ 논문을 SCI(E)급 학술저널 ‘BMJ Open’ 최근호에 발표했다.
BMJ Open은 임상의학, 공중보건 및 역학에 관한 연구 논문을 다루는 open access 의학저널이다.
NT-proBNP(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는 myocytes 내에서 생성되어 심실 및 심방의 압력이 증가하는 동안 순환계로 방출되는 물질로, NT-proBNP 수준은 심부전, 심실기능 장애, 심근 병증에 유용한 진단 지표지만, 건강검진이나 일차 의료단계에서 무증상의 임상전단계에 있는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상 이상과 NT-proBNP 수준에 대한 연관성 연구는 드물다.
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652명의 심장초음파 검사로 증명된 구조이상 및 확장기 장애 지표와 NT-proBNP 수준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NT-proBNP는 임상전단계 이완 기능 장애와는 연관성이 없는 반면, 임상전단계(증상이 나타나기 전단계)의 심장 구조 이상과는 연관성이 있었다.
심장 구조 이상을 예측할 때 NT-proBNP 최적의 Cutoff는 21.0pg/mL이었으며, 음성 예측도는 89.6%로 높았다.
나은희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NT-proBNP 수준이 임상전단계 확장기 기능 장애와는 관련이 없었지만, 임상전단계 심장 구조 이상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증상의 임상전단계에서 심장 구조 이상 진단에 NT-proBNP 검사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