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

치매 환자의 보호자 교육을 위한 'I-CARE 프로그램'이 보호자의 치매관련 부양 부담과 우울감을 감소시키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팀(정지향 교수, 박희경 교수, 김건하 교수, 유라영 신경심리사)이 I-CAR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I-CARE 프로그램은 치매 전문 병원에서 시행 가능한 최소의 개입 횟수와 개입 시간을 적용하면서 치매 보호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는 단기 개입 프로그램(총 4회)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치매 유병률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심리적 치료 개입 프로그램인 'I-CAR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치매 보호자 부담 경감 및 우울증 감소에 대한 유효성 조사를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총 7개의 병원(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서울아산병원, 평촌한림병원, 춘천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보바스기념병원)에서 38명의 보호자가 연구에 참여했다.

치료군 19명과 대조군 19명을 비교한 연구 결과, I-CARE 프로그램이 보호자의 치매관련 부양 부담과 우울감을 감소하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 환자 간병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적 개입으로서의 유용성이 입증됐다.

정지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궁극적으로는 병원내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의 급여화를 통해 간병 부담을 경감시키고,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도록 유도함으로써 가정에서 장기적인 간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