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주(3월24-30일) 1.8명에서 14주 2.4명, 15주 2.5명으로 늘어나는 등 4월말부터 기온 상승과 실외활동의 증가로 더 큰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8일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따라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 특히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 증상 발생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열과 함께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