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인 ‘기저핵 장애 뇌질환에 대한 심부뇌자극술 후 임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심부뇌자극술은 장기간 약물 복용의 부작용을 동반한 난치성 파킨슨병에 대한 표준치료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심부뇌자극술이 어떤 기전으로 치료 효과를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KIST가 총괄하는 기저핵 기반 뇌지도 개발 사업은 총 다섯 개 세부 과제로 박혜란 교수는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5세부 과제를 맡고 있다.

파킨슨병 등 기저핵 장애 뇌질환의 신경회로를 규명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심부뇌자극술에 의해 일어나는 신경회로의 변화를 규명하고, 새로운 자극 지점과 변수를 제시하여 시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기저핵 장애 뇌질환 환자들의 치료 및 예후를 개선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심부뇌자극술의 수술 및 추적관찰에 대한 표준화 프로토콜을 완성했고 연구참여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심부뇌자극술 수술 및 수술 후 추적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술 전후 MRI와 CT를 융합하여 전극의 실제 위치를 확인하는 한편, FP-CIT SPECT 또는 PET을 이용하여 수술 후 뇌 활성도의 변화 데이터를 함께 수집하고 있다.

박혜란 교수는 “파킨슨병은 인구 1,000명당 1명 정도로 발병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라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서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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