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노조와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건강보험제도를 파괴하는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건강보험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7년 10월 녹지국제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3개 건설사들에게 1200여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재판부로부터 부동산 가압류를 당한 후 1년 후인 2018년 10월에 사업자인 녹지그룹 측이 제주도청에 병원시설을 인수하거나 제3자를 물색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는 원희룡 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이유에 심각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건설회사들에게 공사대금을 미지급하여 가압류를 당한 상태에서 병원운영에 대한 의지조차 불분명한 병원을 온갖 무리수를 동원하고 국민을 기만하며 국내 첫 영리병원을 허가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녹지국제병원의 허가 과정은 물론, 그 전후로 은폐되었던 모든 사실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철회와 제주도민의 민의를 짓밟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지국제병원은 부동산전문 개발회사인 중국의 녹지그룹이 청정지역인 제주도 땅 47만평에 휴양콘도, 리조트, 호텔과 함께 짓는 사업이다. 2012년 착공하여 2018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는 중단된 상태이며 공정률은 50%정도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