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3.3%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조사가 시작된 2004년 대비 24.5% 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2014년 이후로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5% 포인트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우리나라 전국 성인 4000명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암검진수검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암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위암 72.8%, 유방암 63.1%, 대장암 58.4%, 자궁경부암 55.6% 순이었다.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검진을 받은 수검률은 2018년 53.4%로 2004년 대비 35.7% 포인트 증가했으나 국가암검진도 2014년 이후 정체되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검사방법(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이중조영검사)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간 대장내시경검사 수검률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도에 45.4%로 나타났다. 반면 분변잠혈검사 수검률은 25-30% 내외의 범위에서 소폭 변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가암검진에서 1차 검사로 제공하고 있는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을 채취하는 용기를 받으러 병원을 방문하고 대변을 채취하여 검진기관을 다시 방문해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대장내시경검사는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비워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기존 국가암검진에서는 대장내시경검사에 사용되는 장정결제로 4L PEG 제제, 2L PEG 제제만 사용이 가능하였으나, 최근 국내외 축적 근거를 기반으로 2019년 「암검진실시기준」에서는 약 1L 정도로 복용량이 적고 불편감이 덜한 Oral sulfate solution (OSS) 제제를 허가 약제로 추가하여 개정 고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