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숙 교수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 이상은 대사증후군 환자이거나 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응용통계학과 오현숙 교수와 헬스케어경영학과 이원재 교수가 ‘청소년 대사증후군 진단개수에 따른 영향요인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논문은 한국학교ㆍ지역보건교육학회 12월호(12월 말 출간)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2016년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만12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 469명의 건강검진과 설문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비만이 대사증후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층화집락추출 방법을 활용해 통계학적으로 분석했다.

▲ 이원재 교수

청소년들에게 주로 노출되는 대사증후군 요인은 고중성지방혈증, 복부비만, 저HDL콜레스테롤으로 청소년 100명중 2~3명은 이미 3개 이상의 대사증후군 요인을 가진 대사증후군 환자이고, 10명 중 1명 정도는 2개 이상, 3명 이상은 적어도 1개 이상의 대사증후군 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에 2개 이상의 대사증후군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 성인기에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소년 대사증후군 요인 수가 2개 이상일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은 바로 비만과 스트레스이며 특히, 여학생 또는 중학생이 남학생, 고등학생보다 1개 이상의 대사증후군 진단요인을 가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로 인해 위험단계로까지 발전하지는 않는 반면, 스트레스와 비만은 청소년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위험단계까지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16)를 통해 12~18세 청소년 중 대사증후군 진단요인 수가 2개 이상인 빈도는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낄 때가 약간 느낄 때의 약 2.5배, 거의 느끼지 않을 때의 약 5배 높게 나타나는 등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향후 심각한 질환인 대사증후군으로 발전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요인의 비만, 정신적 요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보건학적 중점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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