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옥 원장이 수중재활치료실의 수질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원장 김봉옥)이 올해 7월부터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이 되면서 환자 유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

장해진단은 전문의 3인 이상 참여하는 협의체적 진단(다학제적 진료)을 통해 공정성,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하게 된다. 재활간호사, 물리치료사 등도 참여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건강보험 환자군 중심에서 산재환자들이 대거 늘어나는 것으로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해진단 대상은 관절운동기능, 척추부위 등 장해 예상자가 대상이다.

김봉옥 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의체적 진단은 호의적 진단, 착오진단 등 주치의 1인 장해진단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장해진단 의료기관으로 입원한 경우 하루평균 건보환자는 100.5명, 산재환자는 97.7명으로 점유율이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장해진단이 시작된 7월 이후 산재환자 증가세가 뚜렷해 지고 있다.

하루 평균 외래의 경우에도 건강보험 환자 111.7명, 산재환자 86.6명으로 건강보험 환자가 많지만 7월 이후엔 산재환자의 증가폭이 크게 앞질렀다. 장해진단은 7월9건, 8월 72건, 9월 68건, 10월 85건을 시행했다.

   
▲ 대구병원에 설치돼 있는 로봇보행훈련기. 조만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병원은 또 요양단계부터 직장복귀까지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보험자 병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재 재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해 최소화와 직업 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있다. 산재환자 특성을 고려한 질환별 재활 프로그램 개발 및 기능평가, 산재환자 상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환자의 진료계획, 치료종결, 치료예정기간, 입원·통원 치료방법 등의 체계적 검토를 위한 전문팀을 구성, 불필요한 장기입원 환자의 퇴원을 유도하고 있다.

또 모의작업 및 신체기능향상 훈련으로 작업능력 평가와 능력을 강화해 신체기능 회복후 산재환자 조기 직장·사회복귀 지원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공단 본부와 협력해 산재 재활환자들을 위한 재활로봇 추가 확보와 지속적인 노후장비 교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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