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윤 교수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 새로운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서울대 수의대 강경선·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분자유전학 김연수 공동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한 동물(쥐)에 항산화효소 SOD3(Superoxide dismutase 3)가 도입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피부두께와 염증반응이 효과적으로 감소되는 등 아토피피부염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면역학적 이상소견이 모두 억제되는 효과를 관찰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임상에 이어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 SOD3를 줄기세포에 삽입, 효과적인 치료법ㅇ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면역조절 T세포 증가와 Th2 세포 분화 억제로 면역기능균형이 회복되면서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자가면역 반응과 연관된 JAK/Stat 신호전달 체계가 억제되고 비만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SOD3의 면역학적 효과가 줄기세포에 더해 줄기세포 단독 치료보다 훨씬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김태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항산화효소 SOD3가 도입된 줄기세포는 새로운 만성 염증성 질환들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향후 임상에 적용된다면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아토피피부염은 완치 치료법이 없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더러운 물질,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llergy' 정식게재에 앞서 인터넷에 먼저 소개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