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케어 코디네이터는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 직종이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간호조무사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간호조무사협회는 14일 “보건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1년간 진행해 2019년 하반기에 본 사업 시행을 목표로 한다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계획’을 최근 열린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공개했다”면서 “일차 의료기관 종사자 절대 다수가 간호조무사라는 점을 볼 때, 이번 계획은 정책 대상자들을 간과한 결정으로 성공적 시행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6년 현재 의원 및 한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8만7142명이다. 전체 간호인력 10만2570명 중 85%라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간호조무사 직종은 과거 1960년대부터 모자보건사업, 결핵예방사업, 기타 예방접종사업 및 가족계획사업 등 일차 의료 최일선에서 대국민 보건 상담 및 건강관리를 담당해 왔다.

따라서 1차 의료기관의 종사 인력에서 절대 다수인 간호조무사를 제외하고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간호조무사협회의 주장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만성관리질환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에 간호조무사 직종 참여 △관련 직무교육 이수 간호조무사에 대한 사업 참여 등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밝히고 “향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논의에서 간호조무사 직종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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