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진 교수

우리나라 성인의 80-90%는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 상태다. 문제는 비타민D 부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햇빛만 쐬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비타민D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햇빛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24일 열린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 동계 워크샵에서 ‘비타민D 어떻게 해야 목표에 도달할까’ 주제 발표를 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 D는 뼈 건강 뿐만 아니라, 낙상 방지, 비특이적 근골격계 통증, 자가면역 질환, 일부 암, 심장질환, 사망률, 인지기능, 구강 건강, 우울증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 몸에 부족한지 여부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혈중 비타민D 농도는 최소 30 ng/ml 이상이 되어야만, 뼈 건강 및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고, 특히 일부 암에서 발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받으려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40-60 ng/ml 은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비타민 D 수용체가 거의 모든 조직, 세포에서 발편해서 다양한 생리작용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비타민D 부족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ng/ml 미만 기준시, 남성 86.8%, 여성 93.3%에 달했다. 젊은 층에서 부족이 더 심해 향후 건강상의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햇빛, 식품만으로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처방이 가능한 연 2-4회 투여 주사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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