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교수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출판한 뇌졸중 교과서 ‘뇌경색의 진단과 치료’가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16년 의학·과학 전문 글로벌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와 뇌졸중 교과서 6권을 출간하기로 계약했다. 6권 모두 이승훈 교수가 유일한 편집자로 참여한다.

지난 8월30일 온라인 공개 후 3개월 만에 1만38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의학서적 e-book 연간 다운로드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서는 것.

이 교수는 “이번에 출판된 책은 한국, 미국, 일본 등 8개국 60여명의 저명한 의학자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산물”이라며 “최초로 시도된 뇌졸중 연작 교과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작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제1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2권과 3,4권을 1년 내에 출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교과서. ‘뇌졸중 재발견’(Stroke Revisited)으로 명명된 교과서는 ▶1권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treatment of stroke) ▶2권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 ▶3권 혈관성 치매(Vascular cognitive impairment) ▶4권 뇌졸중의 병태생리(Pathophysiology of stroke: from bench to bedside) ▶5권 소혈관 질환(Cerebral small vessel disease) ▶6권 동맥경화질환의 비교: 심장과 뇌(Atherosclerosis: heart versus brain)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 교과서는 질병에 대한 기초지식, 해부학, 병리학 등을 기술하고, 질병 하나하나를 챕터로 다루는 등 질병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할 주변내용이 너무 광범위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뇌졸중 교과서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해 진단·치료받는 과정을 챕터로 구성해, 기초지식이 부족한 의사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5개 챕터 마다 이해를 돕는 모식도가 삽입된 점, 최근 1-2년 내 모든 최신 의학정보가 망라된 점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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