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조감도

 고려대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김효명)이 오는 26일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에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 정밀의료, IoT기반 Smart Hospital 실현에 나선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의료계 4차 산업혁명 실현”을 모토로 임상역량과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집약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고난도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최적 진료를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을 실현하고 ‘의학 연구를 통한 의료 산업화 및 선순환투자구조’를 구현하여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오는 2022년 완공되며 총면적 약 4만평(약 130,000㎡)의 규모로 신축된다. 기존 병원의 총면적이 약 2만 3천평(약 76,000㎡)임을 고려하면 완공시점에는 현 규모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다.

일단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주차장과 진료공간을 먼저 건축한 후 기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융복합 R&D센터를 건립한다. 새로운 진료공간에는 암・심장・뇌신경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센터가 배치된다. 융복합 R&D 센터는 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의 진료 및 연구역량이 총 집약되어 국내 최고의 의학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또 수술실 확장과 기존 병동 및 중환자실 리모델링도 함께 실시해 2022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소프트웨어인 진료 역시 진화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의료서비스가 현실화된다. 최근 의료원은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향후 5년간 총 769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구심점으로 정밀의료기반의 암 진단·치료법을 개발하고 정밀의료 암진단 치료법이 치료에 적용되어 환자에게 미래의학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의 한 축인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에서 빅데이터를 통한 의학 연구에 적용,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에는 정밀의료 뿐만 아니라 IoT 사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환자중심의 통합진료안내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의료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구현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구현되면 IoT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안내시스템을 실현, 내원객의 이용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은 물론 의료장비 및 물품 관리 시스템에도 적용하여 정확성을 높이고, 업무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안암병원 병상은 1,051병상에서 1,200병상으로 약 150병상이 늘어난다. 모든 6인실 병실이 기준 병실인 4인실로 바뀌게 된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이 따로 떨어져 있는 입지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료기관의 표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실현하는 첫 단추이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구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의료원의 규모를 2배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민족과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10년간 철저히 준비했다”며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안암병원의 진료수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미래의학의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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