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소피참진드기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3일 “전남과 제주 지역에서 2일 확진됐다”면서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 환자는 2013년 36명(사망 17명), 2014년 55명(사망 16명), 2015년 79명(사망 21명), 2016년 169명(사망 19명·잠정통계) 발생했다.

전남지역 환자는 지난 4월11일 등산 후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고, 24일 발열, 두통 등 경한 증상이 나타난 후 고열과 오한 등 증상이 심해져 5월1일 응급실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2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고사리 채취 등의 야외 활동을 한뒤 4월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30일 입원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고, 5월2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자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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