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의 종양형성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특허기술을 활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세포치료제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최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줄기세포 분화기술에 기반한 신경세포치료제 기술’에 관한 제반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번 기술은 지난 2015년 배아줄기세포 분화과정 중 신경전구세포 단계에서 종양을 형성하지 않는 세포를 선별해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에 기반한 것으로, 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신호를 차단해 배아줄기세포 종류와 관계없이 전부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지원으로 이뤄졌다.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김동욱 교수 주도로 지난 2010년 영국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포럼 산하 ‘국제줄기세포 이니셔티브’에서 국제 표준기술로 선정되는 등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그 결과는 지난 2015년 국제줄기세포학회 공식 저널인 ‘스템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게재되기도 했다.

▲ 연세대 김동욱 교수팀 배아줄기세포 특허기술 도식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번 특허기술을 활용해 척수손상 및 파킨슨 증후군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척수손상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파킨슨 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김종완 이사는 “기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종양 형성 등의 문제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임상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특허기술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안전한 신경전구세포를 확보하는 원천기술로 특히 척수손상 소동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향후 인체 적용 시 종양형성 위험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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