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병원 환자후원 나눔회 김문찬 회장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비를 전달했다.
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 나눔회(회장 김문찬)가 어려운 경기로 연말 후원이 주춤한 시기에 환자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하며 의료비를 전달했다.

울산대병원 환자후원 ‘나눔회’는 뇌병변장애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비 마련이 힘든 박 씨(남, 35세)에게 지난 28일 치료비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 씨는 20대 방위산업체에서 의무병으로 복무 당시 불의의 사고로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으며 병원 치료를 받으며 힘들게 생활 중이다. 미혼인 그에게 하나뿐인 보호자는 노모뿐. 하지만 노모 또한 지체장애 3급으로 지속적인 간호와 병원치료가 필요한 모자에겐 정부의 보조금만으로 턱없이 부족해 경제적 부담감이 막대한 현실이다.

박 씨의 어려운 사정을 접한 ‘나눔회’는 지역의 각종 지원 및 정부지원생계비만으로는 치료비 납부가 어려움이 많으며 앞으로 들어갈 치료비 부담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박 씨에게 의료비 지원을 결정했다.

대화가 불가능한 박 씨를 대신해 후원금을 전달 받은 어머니는 “울산대병원의 지원에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나눔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문찬 나눔회 회장은 “이웃 간의 정이 점점 부족 해 지고 어려운 경기상황과 맞물려 후원이 부족한 상황에 어려운 환자를 돕고자 하는 나눔회 본질의 기능을 수행한 것 뿐”이라며 “꿈과 희망을 주는 진정성 있는 나눔과 베풂을 지속적으로 펼쳐 어려운 환자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만들어진 울산대병원 나눔회는 병원 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일부분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후원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의 형편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으며 바자회 개최 등을 통한 다양한 방면으로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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