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지난 27일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국가기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울산대병원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유행중인 동물 인프루엔자 인체감염증(조류인플루엔자 H5N6), 메르스 같은 신종감염병이 발생되면 병원 내 초기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신종감염병 환자의 원내 유입 및 확산 관리와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실시됐다.

모의훈련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유행한 상황을 가정 메르스 환자를 모의환자로 지정해 병원 방문 신속한 대응을 위한 훈련으로 실제 상황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했다.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병원에 내원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환자를 예진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81병동)에 있는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하는 과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의료진의 감염병 보호구(PPE)를 착·탈의하는 절차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진료전달체계 시스템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용 등록번호와 모의환자 가상 이름을 생성해 신종감염병 환자 진료 및 간호, 진료 지원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스템과 대응 시간을 확인하고 점검하며 시스템적으로 확인과정을 거쳤다.

정지원 울산대병원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감염병은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대응능력을 숙달해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고자 했다.”며“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위기대응 교육과 훈련 및 홍보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적정 시설을 갖춘 분리된 공간에서 환자 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의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81병동을 국가입원치료병상으로서 운영하며 음압병상 5병상, 일반병상 46병상 등 모두 51병상의 격리병상을 갖추고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시 국가지정안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울산이 안전지역으로 남는데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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