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제약·바이오·원료의약품 업체들이 R&D 투자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코어가 국내 81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 중 결산월이 변동된 일양약품, 신생법인으로 다시 결산을 시작한 (구)휴온스ㆍ에스티팜, 잠정실적만 공개한 테고사이언스, R&D 투자비용을 공개하지 않은 디에이치피코리아ㆍ메지온 등 6개사를 제외한 75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R&D 투자액은 총 1조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289억원)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75개사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평균은 8.90%로 전년 동기(8.59%) 대비 0.32%p 늘었다.

R&D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구강보건제품 전문업체인 나이벡으로 66.82%(6억5053만원)에 달했다. 이어 셀트리온(40.49%), 이수앱지스(33.60%), 메디포스트(32.90%), 셀트리온제약(27.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나이벡으로 45.47%p 증가했다. 이어 메디포스트(17.98%p), 셀트리온(9.32%p), 메디톡스(7.95%p), 셀트리온제약(7.06%p) 등으로 나타났다.

 
R&D 투자액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인 셀트리온으로 1870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미약품(1251억원), 녹십자(806억원), 대웅제약(793억원), 종근당(770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276.4% 증가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녹십자셀이었다. 이어 나이벡(255.7%), 메디톡스(250.7%), 명문제약(144.6%), 씨티씨바이오(90.6%) 등이 뒤를 이었다.

연결 기준 매출 상위 10개사(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제일약품·셀트리온·동아에스티·LG생명과학) 중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40.49%)이었으며, 한미약품(17.60%), LG생명과학(17.30%), 종근당(12.58%), 대웅제약(12.2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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