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ㆍGC녹십자 개발 국산 탄저백신 첫 출하 시작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
2025-12-08 신재경 기자
질병관리청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8일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해 4월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으로, 기존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안전한 백신이며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번 출하는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자급하게 된 첫 사례이다. 이는 생물테러 위협과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산 탄저백신의 첫 출하는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국가적 성과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성과가 국가 보건 안보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