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응 역량강화 연수' 성료
순천향대중앙의료원, 분만·신생아 진료체계 및 응급의료체계 현장 학습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은 11월 21일 엘살바도르 보건소 실무진을 대상으로 3주간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응 역량강화 연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서 수행 중인 엘살바도르 산간지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조기발견 및 이송체계 강화사업(2023~2026년/504만 달러)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연수에는 엘살바도르 보건소 실무진 6명이 참여했고, 분만·신생아 진료체계 및 응급의료체계를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의 조기발견-진단-이송 전 과정에 대한 실질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했다.
특히 ▲기초 및 심화 산과 초음파 교육 ▲한국 모자보건 진료체계 이해 ▲응급의료·이송체계 견학 및 실습 ▲BLS 등 응급처치 역량 강화 등 단계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GE Healthcare와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심장내과·응급의학과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총 60시간 이상의 체계적 실습 교육을 받았으며, 고위험 산모·신생아 특화 센터(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와 아산소방서를 방문해 한국의 현장 중심 대응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고위험 산모 초음파 기술, 신생아 응급 대응, 119 기반 이송 프로세스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연수에는 가르시아 소사 주한 엘살바도르 대리대사가 직접 참석해 연수생들을 격려했으며,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다양한 임상·교육 인력을 투입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국내 보건소-병원-중증치료센터 연계 진료체계와 응급·이송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실무형 교육은 엘살바도르 보건부가 추진 중인 지역 기반 모자보건 서비스 강화 정책과도 높은 연계성을 갖는다.
연수생 대표 디아나 가르시아 로페스는 "한국의 모자보건 체계와 응급의료체계를 직접 배우며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연수에서 얻은 지식을 엘살바도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성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성실하게 연수에 참여한 엘살바도르 의료진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경험이 현지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한 진료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엘살바도르 모자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향후 병원 산과·소아과 의료진 6명을 대상으로 한 초음파·이동진료 중심 전문연수와 SEM 응급·이송 전문가 8명을 초청한 현장 기반 119 이송 교육 등 후속 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향후에도 KOICA와 협력하여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기술 자문, 중증 이송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