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협진, 원격의료의 다른 표현

박능후 장관, 법 테두리안에서 추진 … 의료 질·환자 안전 강조

2019-03-11     손종관
박능후 장관

최근 보건복지부가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 협진은 원격의료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해도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2019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 브리핑을 갖고 “원격의료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아 용어를 변경한 것”이라며, “허용된 법 테두리 안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향후에도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차기관은 중증질환 중심으로, 개원가는 만성질환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고, 병원과 종합병원 일부는 전문병원 전환을 지원하는 등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질과 환자안전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의료기관 종별 협력 강화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3차 상대가치평가 등을 통해 수가도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박 장관은 “문케어는 공급자의 협조가 필연적”이라면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화중단을 선언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대화는 계속하고 있고, 충분히 이해를 구하는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국적 제약업계의 독점권과 관련한 대책에 대해선 “독점·희귀약 등은 한 국가의 힘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고 전제한 뒤 “최근 논란이 커진 인공 혈관의 경우에도 한국에 공급되는 것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으로 안다”면서 “WHO에서 공식 제기한 이후 향후 각국 장관들의 국제적 논의가 추진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후엔 조금 더 윤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공공 차원서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박장관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