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밀려 역사의 뒷안길로 사라진 ‘삐삐’(호출기)가 고객서비스의 첨병으로 화려하게 부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외래환자들이 대기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라졌던 호출기를 환자 호출용으로 활용하는 ‘진료안내 호출 서비스(Free-Call)’를 1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래와 검사를 하루만에 실시할 경우 중간에 비는 시간을 환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한 서비스.

그동안은 외래를 본 후 해당검사를 받을 때까지 시간이 남는 경우 보통 해당 검사실이나 진료실 앞에서 기다려야 했으나 ‘진료안내 호출 서비스’를 실시하면 호출기를 받은 환자들은 병원 곳곳의 휴식공간에서 편히 쉬다 호출이 오면 외래로 와서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호출기 500대를 마련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병원내 호출망 중계기를 이용하여 대기환자들에게 활용하도록 했다.

새롭게 등장한 호출기를 이용한 환자는 “비는 시간 동안 병원내에서 산책을 하거나 다른 공간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든 느낌이 든다”며 이번 ‘진료안내 호출 서비스’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여주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원내 조각공원과 산책로를 환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했으며 원내 곳곳에 파라솔과 벤치 등의 휴식공간을 충분히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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