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영 교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고원진, 송가원)이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을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포엠’은 조주영 교수가 2011년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식도무이완증 내시경수술로, 입 속에 내시경을 넣어 뭉친 식도 근육만 절개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조주영 교수팀은 2011년 이후부터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포엠 시술을 한 결과 91명이 완치됐고, 남은 9명의 환자도 추가 시술 이후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 병원은 식도무이완증을 약물치료, 뭉친 식도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입법, 좁아진 식도에 풍선을 넣어 식도를 넓히는 풍선확장술, 피부와 갈비뼈를 절개해 시술하는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지만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며 역류성 식도염, 흉터, 두통 등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포엠 수술은 내시경만으로 치료해 외과적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시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적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조주영 교수는 2014년 국내 대한소화기내시경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엠의 중/장기 성적을 발표했으며 일본과 미국 등 국제 소화기학회에서도 연이어 강연,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 2016년 미국 소화기학술대회에서 포엠을 주제로 최우수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이 비디오는 전 세계의 의사들의 교육 자료로 쓰이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최신 치료법인 포엠 수술로 식도무이완증의 완치 성공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포엠 수술을 통해 더 많은 식도무이완증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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