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2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다음 응급실 확장 및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는 등 총 90여억원을 투입하여 중증 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체제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특히 24시간ㅁ 질환별 응급진료팀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은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향 부천병원은 지금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이날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시켜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161평 규모의 응급의료센터는 두 배가 넘는 362평으로 확장됐으며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과 수술실, 입원실, 전실을 갖춘 음압격리실, 고압산소치료실, 화상치료실 등 모든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환자분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선별진료소 및 환자 분류소를 운영하여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이와 함께 권역 내 공공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원격진료와 헬기 후송 협력체계를 통해 덕적도와 소이작도, 영종도 등 의료 취약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도 적기에 진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문성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로 인천광역시를 비롯하여 부천시, 시흥시를 아우르는 인천 권역 417만 주민의 응급의료를 책임지게 됐다”고 말하고 “권역 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난사태로 대량 환자 발생 시 적극 수용하는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이어 기념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중증응급환자 이송 프로세스 개선(이경원 서울의대)을 비롯하여 시민-구급-응급실-병원 소통체계 개선(이승준 명지병원), 현장의 핵심, 구급대원의 바람과 응급센터의 역할(지수연 부천소방서)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원혜영, 설훈 국회위원,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국장,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김부성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황경호 순천향중앙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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