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병원이 간호사 인력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은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산을 위한 토론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현장경험을 말한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간호 인력의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병원 경영자는 수익을 위해 간호사 근무환경과 임금개선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방 중소병원의 경우 근무환경이 열악해 간호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간호사가 환자에게 투입하는 간호시간이 늘어날수록 환자의 재원일수와 의료비용이 감소하고 간호인력 배치수준의 증가가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키고 재원일수를 줄이기 때문에 병원경영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간호 인력이 많을수록 환자만족도가 높아지고, 투약오류나 욕창발생 등 환자치료에 있어 부정적인 결과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간호사 인력에 대한 투자는 환자치료와 병원경영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간호사 확충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임상간호사 확충을 위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병원들도 적정 수준의 간호인력 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신승일 인하대병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2013년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병원 수익, 간호사·환자 만족도도 증가했지만 여전히 환자수 대비 간호 인력 배치 기준은 숙제로 남아있다”며 “예비인력 운영, 간호조무사 고용 보장, 중증도에 따른 차별수가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토론회에서는 ▲간호 관련 수가 체계 개선 ▲공중보건간호사 제도 도입 ▲간호행위별 수가 도입 검토 ▲지역 간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위한 노력 ▲이용환자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인식전환 ▲환자 안전사고발생에 따른 제도적 보완 등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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