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나필)를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보다 3배 가량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1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 제5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발기부전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2004년 6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8개 대학병원에서 두 치료제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73.7%(115명)의 환자가 시알리스를 선호해 26.3%(41명)의 비아그라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후 성관계를 시작하는 평균 시간(median time)은 시알리스의 경우 복용 후 1시간 30분임에 비해 비아그라는 1시간으로 나타나 시알리스 복용 군이 좀 더 느긋하게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용 4시간 이후 1번 이상의 성관계 시도를 가진 환자의 비율은 비아그라 군에서 20%, 시알리스에서는 38.5%로 증가됨이 밝혀졌다.

전체 임상기간 동안에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두통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며 비아그라(13.1%)가 시알리스(12.2%)보다 약간 높은 부작용 비율을 보였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서울아산병원의 안태영 교수는 “많은 발기부전환자들이 비아그라에서 시알리스로 전환 시 성관계를 갖는데 시간적 여유를 보였다”며 “성관계시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환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평균 55세로 6주 이상 비아그라를 복용한 발기부전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최초 4주간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1주일간의 휴약기간 후 4주간의 적응기간과 4주간의 평가기간 동안 시알리스를 복용하도록 했다. 이후 두 치료제 중 선호하는 치료제를 선택해 12주간 추가로 복용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한국릴리 시알리스 마케팅팀 김경숙 본부장은 “프랑스, 호주, 사우디 등 전 세계적으로 시알리스가 비아그라를 추월하고 있는 국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경에는 주말 내내 강력하게 지속되는 시알리스의 장점으로 한국에서도 비아그라를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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