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MS(대표: 허일섭/ 녹십자의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시판하고 있는 진공채혈관 ‘그린 백-튜브(Green Vac-Tube)’ 가 ‘KT(국산신기술 인정) 마크’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진공채혈관은 각종 임상검사에 필요한 혈액을 용도나 용량에 맞게 채혈하여 운반, 저장할 수 있는 일회용 의료기기로, 이번에 녹십자MS는 진공채혈관의 핵심 기술 중의 하나인 ‘혈액응고 촉진’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국산 신기술(Korean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

‘혈액응고촉진’ 기술이란 혈액응고의 핵심성분인 카올린 성분을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임상검사에 필요한 혈장 분리 시 혈액 응고 시간을 단축시키고, 검체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시키도록 하는 신기술을 말한다.

녹십자MS는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KT 마크 인증 심사에서 특히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국가기술력 향상과 대외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백-튜브’는 이미 ISO 9001과 CE마크 등을 획득하여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바 있어, 이번 KT 신기술 인정으로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200억원 정도의 국내 진공채혈관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빠른 시기에 대체하고, 1조원대의 세계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MS 관계자는 “그린 백 튜브는 시판 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등 25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녹십자MS는 이러한 제품의 기술력과 균질성이 확보된 대량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3년 이내에 국내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 신기술 인정서 수여식은 다음 달 9일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동 산업기술진흥협회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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