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동안 수많은 대장암환자를 치료해온 김남규 연세의대 교수(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가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수년간 ‘진료실에서 부친 편지’라는 제목으로 웹사이트 유어스테이지에 기고했던 칼럼과 그 외에 개인적으로 쓴 글을 모은 것으로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낀 ‘생명론’을 담은 책이다. 회복의 기쁨에 함께 웃고, 치유 과정의 험난함에 함께 울며, 때로는 죽음을 목격하면서 그가 만난 ‘삶이라는 신비한 여정’을 안내하는 에세이다.
 
김 교수는 “거창한 주제를 다룰 능력은 없지만 그저 수채화처럼 그려낸 진료실의 풍경을 독자들과 함께 바라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진료실에서 환자와 그 가족을 만나고 투병 과정을 함께 겪다보면 느끼게 되는 소중한 것들이 많다, 글을 통해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책은 ▲생명이라는 계절 ▲천국으로 가는 두 가지 질문 ▲무엇이 사람을 살게 하는가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의사가 가져야 할 마음과 태도, 말기암 환자들을 만나며 느꼈던 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담겨있다. 
 
추천사에서 오재환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이 책은 단순한 진료 일지가 아니라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의사의 응원의 메시지에 가깝다”며 “독자들이 두루 읽고 마음에 평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규 교수는 판매된 서적의 인세 전액을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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