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
“중앙보훈병원만이 할 수 있는 미래형 특화분야를 발굴하여 임기 중 1~2개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겠습니다. 현재 중앙보훈병원 특성상 가장 경쟁력있는 보장구 분야나 외상과 총상, 화상 분야 등을 아우르는 센터를 중점 육성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김옥이) 중앙보훈병원장에 취임한 지 3개월을 맞은 이정렬 원장(서울의대 흉부외과 교수)은 지난 100일 동안 업무파악에만 주력, 앞으로 3년 임기동안 국가유공자들에게 최적의 진료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다른 의료기관이 갖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더욱 육성하여 미래형 보훈병원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정렬 원장은 “국가 유공자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최고의 품질과 품격을 가진 공공의료의 시험장이 중앙보훈병원”이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정비하고 규모와 시설에 걸 맞는 미래형 보훈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과 실천을 통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보훈병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가감 없이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부역량의 현주소를 파악하여 우선순위와 특화분야를 선별하여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역량데이터 수집결과물들이 공단이 관리하는 지표와 일체화되어 공단과 병원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공동조직 관리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미래형 특화분야와 보장구분야나 재활센터 등을 아우르는 보훈의학연구소 건립을 양대 축으로 중앙보훈병원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보훈병원이 준 정부기관이라는 점을 의식, 국가정책 협력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구도 확립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보훈의학연구소에 이어 장례식장을 확장하고 치과병원을 이전하는 등 시설 프로젝트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렬 원장은 “중앙보훈병원은 전국 5개 보훈병원의 중심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번 찾은 환자는 전 생애 주기를 보훈병원 의료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어 한국형 공공의료의 모델은 물론 병원과 요양병원-요양원-위탁병원 간에 환자를 이송하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보하고 있어 공공의료네트워크 구축과 시공을 초월한 역할분담의 표준을 제시하는 표준시스템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장 이전에 서울의대 교수로 서울대병원 기획실장을 역임한 이정렬 원장은 “모교인 서울대병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수렴하겠다”며 “서울대병원과 MOU를 통해 질 혁신과 진단치료기술 및 교육연수, 의료진 교류에 더 나아가 고객만족분야와 약제실 운영시스템, 의료정보 전산화와 스마트병원 구축, 병원경영 전산화와 지표중심 경영노하우 습득, 인증제와 QI,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에 대해 확실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년 임기 중 이제 3개월을 막 보낸 이정렬 원장은 현재 보훈의학연구소 설립과 산학연 공조 시스템 등 산적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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