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제문 회장
“현재 5백여명인 회원을 두 배 이상 늘리고 학술대회 수준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우리 실정에 알맞은 한국인 데이터를 만들겠습니다.”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에 취임한 배제문 교수(삼성서울병원)는 임기 동안 이 세 가지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제문 회장은 “현재 대한외과학회 회원은 약 8천여명인데 반해 영양학회는 학회창립 8년에 불과하지만 5백여명 수준으로 너무 적다“며 ”수술 후 환자들의 영양치료가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외과의사라면 반드시 영양대사에 관한 최신 흐름을 파악하여 환자들에게 최선의 영양공급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 분야에 상당한 의학적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국내는 아직도 기초분야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있어 국내 영양치료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회원들을 외국학회 참가를 독려하고 이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반세기나 앞서 학회를 발족하고 관련 분야를 발전시켜 왔다“고 전하고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에 접어든 국내영양대사분야를 가장 빠른 시간에 국제적인 수준까지 올릴 수 있도록 내실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 집중치료에 대한 인증프로그램은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한 배제문 회장은 "일본은 영양학회가 외과 의사들의 주도적인 역할로 벌써 51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만큼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에서도 외과대사영양학회가 발족되어 영양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난해 정부도 관련 수가를 책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양치료는 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제문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영양치료 수가를 책정했다“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에 비해 좋은 수가책정으로 앞으로 보완을 거쳐 수가 역시 현실에 맞도록 조정하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제문 회장은 이어 현재 영양관리에 사각지대인 중소병원 회원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활발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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