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은 15세 이하 청소년기에 뼈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성종양, 암을 말한다. 주로 뼈성장이 활발한 무릎 주위 뼈에서 발생하며 드물게 골반이나 척추뼈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골육종이 무서운 이유는 나이 때문이다. 50대에서도 간혹 발생하기는 하지만 주로는 10대, 특히 13세에서 1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 아이에게서 좀 더 흔히 발생한다. 이 연령대에 뼈에 암이 생겼을 것이라고는 아이도 부모도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받는 시기가 늦은 편이다.

하지만 인구 100만 명 당 한 해에 2.1명 정도가 발생되는 상황.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한 해에 100명에서 150명 사이로 발생할 것이라 추정된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골육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80% 정도의 골육종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변인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통증과 통증 부위가 붓는 것이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대게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거나 운동 중 다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는 “청소년기에는 부모님이 아이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유아보다 덜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힘들어진다. 아이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 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한다. 3주 이상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MRI 등 정밀검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골육종은 수술 전에 짧은 기간 동안 항암치료를 받은 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 후 다시 항암치료를 한다. 골육종은 한 번의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항암치료로 온 몸 곳곳 뼈에 생긴 암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특히 수술 중 감염을 최소화하고 합병증도 낮추기 위해 시행하는 무수혈 수술은 골육종 완치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박종훈 교수는 “출혈을 최소화해 수혈을 피하는 무수혈 치료법은 수혈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간염, 에이즈 등에 감염될 위험이 없고 각종 합병증도 피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아 환자에게 훨씬 안전한 수술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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