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련교육에서 노인의학 교육을 강화하여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복합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을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주치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 의료보호 환자를 위한 전용병원이 필요합니다”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3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 및 제35회 연수강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형병원들이 외래진료를 확대해 나가는 등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졌다고 지적하고, 의사가 각 전문영역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사회라며 사회경제적 및 예방적 측면에서 조속히 의료전달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립할 것을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3차 의료기관의 환자회송률은 1% 미만으로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하고, 수입감소에 대한 보전책 마련이 전제되지 않는 한 환자회송률을 높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60년이 되면 65세 노인인구가 40%에 달해 노인인구 비률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복합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을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합의를 통해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노인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유 회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병원을 민간이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고, 정부는 이들을 위한 병원을 만들지 않고 있다며, 의료보호 환자를 위한 전용병원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격의료와 관련, 유 회장은 벽오지나 도서지역 등에서 원격의료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의료자원이 남아도는 도심지역에서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혈압, 비만 약물치료, 우울증, 일본뇌염, 만성기침, 비타민D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 갱년기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통증에 대해 집중 조명하여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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