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필 원장이 인류의 미래와 한반도의 운명을 진단한 ‘인간의 비극, 비운의 한반도’라는 책을 펴냈다.

김 원장은 “산부인과 의사로서 일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새 생명의 탄생을 옆에서 도와줬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최소한 내 손을 거쳐 세상에 나간 애들만이라도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라고 태어나는 순간 바르게, 성실하게, 훌륭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엉덩이를 세 번 씩 때려주곤 했다”고 말했다.

1999년에 김 원장이 펴낸 <무영등 아래서>라는 책도 엄마들을 위해서 썼다. 그리고 산모들에게 아이 키울 때 참고하라고 나눠주곤 했다.

김 원장은 “이번에는 내 생각을 정리해 책을 내고 싶어 글을 썼다”며 “글쓰기 시작한 지 오래 걸려 최근 우리 주변 상황까지 건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책에는 우리 주변 상황이 많이 담겨있다. 스마트폰, 전산 시스템, 미세먼지와 황사, 바이러스 등에 대한 김 원장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책은 ‘인간의 비극’, ‘비운의 한반도’로 총 2부이며 ‘최후의 인간’, ‘2216년 5월 31일’, ‘신과의 대화’, ‘식물공화국’ 등 총 16편의 글이 실렸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피그말리온이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아름다움에 빠져 그 여인상을 사랑했듯 나도 내가 쓴 내용을 교정하면서 어떤 아름다운 연인보다도 더 사랑스럽게 느꼈다”고 책 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주필 원장은 현재 서울 성동구 김주필 의원의 원장이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의사협회 감사, 고려대 법의학교실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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