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효 회장

신생아 패혈증과 뇌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B형 연쇄구균 가운데 초기 감염병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후기발생 감염병은 의학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은 가운데 올해 안에 예방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백신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경효 회장(이화대 목동병원)은 13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연수강좌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현재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도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0년대 이후 신생아 감염을 막기 위해 산모에게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게 됐고 많은 국가에서 신생아에서 B형 연쇄구균에 의한 초기 감염병은 감소하게 됐으나 후기발생 감염병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경효 회장은 또 영유아에서 가을과 겨울에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이른바 RSV 감염증 치료와 관련, “미숙아나 복잡기형을 갖고 있는 영아들이 RSV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반해 현재 효과적인 치료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고위험군의 영아가 있는 경우 RSV 유행시기에 palivizumab이라는 특별한 예방접종을 받지만 비용이 비싸고 동네병원에서 접종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palivizumab 예방요법 지침을 개정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를 근거로 현재의 가이드라인을 학회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특히 예방접종의 면역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항체면역 대신에 백신에 의한 세포면역 반응에 대한 KAIST 신희철 교수의 특강과 소아청소년들이 흔히 앓고 있는 부비동염이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원칙 등이 강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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