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단독법안은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폐기되도록 19대 국회가 끝나는 4월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충분한 교육과 실습을 받지 않은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을 허용한다는 것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이므로, 안과 등 일부 전문과목 차원에서 대응할 일이 아니라 의료계 전체의 큰 틀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드시 막아내야 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은 21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5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건강과 직결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안경사 단독법 제정은 의료계가 단합하고 힘을 모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갑자기 국회에 안경사법안이 발의되어 집행부는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았습니다. 국회에 들어가 의원들에게 부당성을 설득시키고, 또 의협, 안과학회 등과 공조를 통해 저지 노력을 하여 지난해 11월 상정되었으나 논의를 하지 못했고, 지난주 법안소위에서도 논의 안건에서 빠졌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제19대 국회가 오는 4월말에 막을 내리기 때문에 집행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법률안의 불합리성을 계속 홍보하여 19대 국회에서 법안이 폐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식, 라섹수술은 지난 1995년에 국내에 도입되어 20여년이 지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국민 안건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적격자를 제대로 속아내는 것입니다. 유전자진단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제대로 속아낼 수 있도록 연수교육 등을 통해 회원들의 숙련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재범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연수교육 대리출석 문제와 관련, 안과의사회가 제일 먼저 이번 학술대회에서 바코드로 강의실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체크하여, 강의받은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연수평점을 부여토록 했고, 또 오류를 막기 위해 서면으로도 체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학술대회는 8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백내장 및 외안부, 소아안과 및 콘택트렌즈, 망막 및 녹내장, 라식수술, 성형안과 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의 핸드폰 사진을 모은 ‘스마트폰 콘테스트’, ‘진료와 수술 노하우를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한 ’비디오 콘테스트‘ 행사를 함께 가져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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