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례가 매년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의료인,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신고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아동학대를 눈 크게 뜨고 감시하자는 의미의 "왕눈이 교육"을 실시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 연세의대 교수)는 9일 의정부 소재 부용초등학교에서 경기북부 지역 초등학교 생활주임교사와 병설유치원 교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눈이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아동학대의 정의와 유형 및 실태, 아동학대로 인한 정신피해, 아동학대로 인한 신체손상 등에 대해 소상히 교육했다.

또 오는 23일에는 수원시 소재 경기도교육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경기남부 지역 초등학교 교사 7백여명을 대상으로 "왕눈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의료인, 교사들에게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신고의무자 교육"이 법적으로 의무화될 때 제반 사항을 준비, 국내 아동을 보호하여 인구감소를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편 의협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건수는 2003년 3천5백36건에서 2004년에는 4천8백80건으로 38%가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신고의무자의 신고율은 2003년 보다 15%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져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왕눈이의 역할(워릭 WaRIC)"을 *주위에 학대아동이 있는지 항상 살펴본다(Watching) *학대아동을 보면 즉시 신고한다(Reporting)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담당한다(Informing) *학대아동을 안전하게 돌봐준다(Caring) 등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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