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폐암치료제인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에 대한 시판을 허가함에 따라 종양 샘플이나 혈액 검사를 통해 오시머티닙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의 선별이 가능해져 처방 패턴에 변화가 예상된다.
 
오시머티닙(개발 코드명 AZ9291)은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다. 기존 EGFR 약물인 이레사(게피티닙) 등 투여 후에도 T790 변이가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 받은 2차 약물이다.
 
EGFR 억제제로 치료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3명 중 2명은 T790M 변이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 치료제의 선택은 제한되며 진단 당시 T790M 변이를 보이는 환자는 약 3~5%다.
 
오시머티닙은 이러한 암의 성장을 유발하는 EGRF 변이와 EGFR-TKI(티로신 키나제 저해제) 기존 치료에 내성 종양을 만들어내는 T790M 변이 등 이들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
 
특히 이 약은 종양 조직 샘플이나 혈장을 이용한 확정적 진단 방법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에 주목된다.
 
표준 치료에 저조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이러한 종양 샘플이나 혈액 검사로 변이 여부를 조사해 특정 변이에 적합한 오시머티닙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최상의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폐암이 유전적 변이에 따라 환자들을 분류하는 만큼 표적치료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시머티닙은 EGFR-TKI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EGFR 변이 T790M 비소세포성폐암이 진행된 4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객관적 반응율(ORR)은 66%였으며 1상 임상 시험에서는 62%였다. 또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상 임상 시험에서 9.7 개월, 1상 임상에서는 11 개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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