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2004년 개원 이후 10년간의 역사를 집약한 ‘10년사 화보집’을 최근 발간했다.

‘혁신과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화보집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에 걸쳐 제작됐으며 500여장의 주요 사진이 수록됐다.

화보집은 개원 후 10여년 만에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해 ‘의료계의 성공신화’로 손꼽히게 된 역사적 과정, 성공요인, 지역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면모 등이 담겼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대도시가 아닌 전원도시에서, 번화가가 아닌 무등산자락에서 악조건과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돋움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히 담았다.

전국에선 유일하게 郡단위에 자리 잡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수도권과 먼 시골병원이라는 약점을 대도시와 차별화된 장점으로 탈바꿈시킨 ‘역발상’과 집념, 도전정신 등을 다뤘다.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의 분원으로 1993년부터 분원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2004년 병원 개원에 이르는 힘겨운 산고과정도 언급됐다.

특히 병원의 성공신화를 이끈 동력으로서 ‘혁신과 열정 에너지’를 들고 10가지 항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개원 초부터 암분야로 특화한 ‘선택과 집중’전략, 최첨단 의료장비 강화, 다학제 협진 국내 선도병원으로서 6대암 치료 ‘전국 TOP 5’의 위상, 전원도시에 자리잡은 ‘역발상’과 치유의 숲, 국립대병원 최초 JCI 국제인증과 재인증으로 공인된 우수한 의료質 등 혁신적인 행보에 주목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 아시아에서 유일한 독일 프라운호퍼IZI 공동연구소 운영, 뛰어난 간호서비스와 약제 역량, 병원내 국제의료교육센터 개설, 해외의료시장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열정적인 면모도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한 화순백신특구의 핵심거점이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중추기관으로서, 지역활력과 미래성장동력을 일궈나가는 활약상도 조명됐다.

병상당 암수술 전국 1위의 병원으로서, 지역민 건강지킴이로 사랑받는 비결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등도 다각도로 다뤄졌다.

‘10년사 화보집’ 편찬위원장인 주영은 기획실장(소화기내과)은 “화순전남대병원은 10여년이라는 단기간에 지방이라는 편견과 난관을 극복하고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그 성공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화보집 출간이 병원의 과거와 현재를 통찰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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