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은 9일 정대수 병원장, 조현민 국가지정권역외상센터장 등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08년 국가지정 설립사업자로 선정된 후 7년만의 결실이다.
 
병원은 이번 개소를 통해 외상외과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영역이 참여한 센터가 다발성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응급수술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터벤션 영상의학실에는 중증 외상환자 소생 시스템으로 도시바의 Angio-CT가 도입됐다. 일본 오사카 종합병원 중증 외상센터에 1호기 설치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된 것이다.
 
▲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설치된 도시바 Angio-CT
도시바 측에 따르면 혈관조영술을 비롯한 최소침습의 중재시술을 시행하는 데 사용되는 이 제품은 한 테이블 위에서 환자의 움직임 없이 Angio와 CT 영상을 모두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사고 등 큰 부상을 입더라도 환자의 이동 없이 대량 출혈 원인을 진단하고 지혈이 가능하며 시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에 초기 외상 치료에서 골든 타임을 지키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날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최신 의료기기 도입을 통해 초기 외상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외상 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이 현재 35%인데 1차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인 15%까지 떨어뜨리고 최종적으로는 한 자리수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