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영유아들이 어린이집을 이용(2014년 보건복지부 통계, 만 0-2세 어린이집 이용율 63.5%)하고 있다. 발달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영유아 시기에 낮 시간 대부분을 어린이집에서 머무른다.

수면 시간을 고려하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어린이집의 환경은 아이의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선택 시 부모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성향과 태도이다.

영유아기 아이들은 엄마를 비롯한 주양육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을 통해 기본적인 사회성, 인성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이고 아이와 의사소통을 잘 하며 아이 입장에서 배려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아이를 안정적으로 돌봐줄 수 있다. 어린이집 원장님의 교육 철학도 선생님들의 태도에 영향을 주므로 살펴보면 좋다.

어린이집 근무 환경과 선생님의 근무 기간도 살펴보아야 한다.

엄마가 편안해야 아기도 더 안정적으로 돌 볼 수 있는 것처럼 선생님이 편안해야 아이들도 더 잘 돌봐줄 수 있다. 선생님들의 근무 조건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선생님 입장에서 근무하기 좋은 어린이집이라면 그 직장에서 더 오랫동안 일하고 싶을 것이므로 근무 기간 또한 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반드시 근무기간이 긴 선생님들이 그 직장을 만족하기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한다.

선생님 한 분당 돌봐야하는 아이들 수도 확인해야한다.

선생님 1인당 돌보는 아이들 수는 적을 수로 좋고 최대 5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 수가 많으면 선생님이 잘 돌보고자 해도 놓치게 되는 것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지 어린이집과 외부 주변 시설을 확인해야한다.

어린이집 놀이방의 구조나 재질이 안전한 것인지, 넘어지거나 부딪쳐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안전장치들이 되어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통해 야외활동이나 특별 활동 시 사전에 아이들 복장에 대한 지도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전체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하루 최소 2시간 이상의 운동이나 놀이 활동이 필요하다. 신체활동이 하루 일정 중에 적절하게 배정이 되어 이루어지는지,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지, 정서와 창의력 발달을 위해 개별적으로 음악과 미술 지도도 이루어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주기적으로 참관 수업이 이루어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어린이집 사고들로 인해 CCTV가 의무화 되었으나 모든 장소를 모든 시간 CCTV로 확인할 수 없다. 그리고 수업 분위기나 선생님의 임기응변 태도 등도 CCTV로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학부모 참관 수업은 부모와 선생님간의 개방적인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으므로 참관 수업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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