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구글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구글 벤처스 등 13개 투자회사가 공동으로 유전자 가위기술을 보유한 미국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s)社에 1.2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업체가 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6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최근 3년간 바이오 연구개발 및 의약품 개발업체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유전자기반 백신 생산업체인 큐어백(CureVac)에 5,200만달러(약 570억 원)를 지원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구글 벤처스는 지난해 총 투자액 약 4.3억달러(약 4,500억원) 중 36%가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9%였던 2013년과 비교해 4배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존슨앤드존슨과 수술용 로봇 개발 협력을 체결했으며 유전자 검사 업체인 23andMe, 노화속도 감속연구 DNA 테스트 업체인 Calico 등에 투자했다.
 
2013년 설립된 에디타스 메디슨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편집하는 초기단계 기술은 현재 단일세포 수준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바이러스 등의 전달시스템을 활용해 CRISPER-Cas9 단백질을 환자의 세포에 직접 주입해 유전자를 교정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업체인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와 협력을 체결하고 2,000만달러(약 220억원)를 선지원 받았으며 향후 5년간 연구개발 비용으로 2,200만달러(약 250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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