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라리아 및 기생충 퇴치에 공헌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중국전통의학연구원 투유유(85세) 교수, 아일랜드 출신의 미국 매디슨 드루대학 윌리엄 캠벨(85세) 교수, 일본 출신의 기타사토대학 오무라 사토시(80세) 교수 등 3명을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캠벨과 오무라 교수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는 열대 피부병인 사상충증과 상피병 등의 전염병에 효과가 있는 ‘아버멕틴(Avermectin)’이라는 항생물질을 발견해 기생충 구제약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 중국전통의학연구원 투유유 교수
특히 중국전통의학연구원 투유유 교수는 캠벨, 오무라 교수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투 교수는 '개똥쑥' 풀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내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발견한 공이 인정됐다. 
 
중국 출신 연구자가 과학 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중국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한편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12번째 여성으로 기록됐다. 1930년생인 투 교수는 베이징 의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질병에 맞설수 있는 강력한 치료 수단을 인류에게 제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800만크로나(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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