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사이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환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과 함께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발생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MRI 진단 환자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20.5%를 크게 상회했다. 
 
팜스코어社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2014년 사이 MRI 진단 환자수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3년 69만2,314명이었던 MRI 진단 환자수는 2014년 95만8,948명으로 38.5%(2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암, 뇌, 척추 등만 적용하던 급여가 심장질환까지 확대돼 이용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진료비도 2013년 2,842억원에서 지난해 3,419억원으로 20.3% 늘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MRI 이용 시 조영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인식하면서 이러한 미충족 요구(Unmet Needs)를 채워줄 비조영(Non-Contrast) 기술을 활용한 MRI의 등장도 환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도시바社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신의 모든 부위를 촬영할 수 있는 MRI 비조영 검사기법을 발전시켜 왔다. 검사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재촬영이 용이해 검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MRI 혈관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몸에 가돌리늄 조영제를 투여해 조영제의 흐름에 따른 혈관 영상을 얻었지만 조영제로 인한 부작용과 함께 신원성전신섬유증과의 연관성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조영제 부작용 사례는 2010년 3천6백여 건에서 지난해 1만4천여 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신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는 조영제의 부작용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성별 MRI 이용환자는 남성(47.6%)보다 여성(52.4%)이 다소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2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60대(21.6%), 50대(19.0%), 40대(10.9%), 80대 이상(10.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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