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최근 간질환 치료 최신 방사선 기계인 래피드아크를 도입하는 등 간이식을 포함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앞으로 간센터를 설립하여 간질환 치료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 커리큘럼을 개편하여 진료현장에서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간질환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유병철 박사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소화기내과 교수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맡은지 4개월만에 17일, 부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유 교수는 이날 이전에 근무했던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간센터가 세계적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고, 건국대병원은 아직 간센터가 없어, 지난 40여년간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간센터를 설립하여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건국대병원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에 와 보니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내과 등 간질환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진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간이식부터 고주파열치료, 화학색전술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었으며, 최근에는 간질환 치료를 위한 방사선 기계인 래피드아크까지 도입함으로써 간이식과 간절제술, 고주파치료와 방사선치료까지 간암 치료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간센터를 설립하고, 다학제 협진을 보다 전문적으로 강화해 간질환 치료에 박차를 가할 것 입니다”

의학전문대학원장도 겸하고 있는 유병철 교수는 의전원 커리큘럼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진료현장에서 환자를 만났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키우기 위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실습 위주의 교육 비중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에서 건국대가 유일합니다. 의과대학이 당장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리고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는 것이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의전원은 인문, 생물, IT계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양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들어, 의사에게 중요한 요건인 환자와 사회와의 소통, 국재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데 더 좋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유병철 교수는 연구 활성화를 촉진하여 교수진의 역량을 강화하고, 진료와 학생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간암 새 항바이러스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병철 교수 주요 약력=서울의대 졸, 중앙대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및 과장, 소화기연구소장, 암센터장 및 소화기센터장, 대한간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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